2009. 10. 4. 10:30

여호와 전쟁의 성격 (사무엘상 30장 22-25절)


여호와 전쟁의 성격

2009년 10월 4일                        본문 말씀: 사무엘상 30:22-25

(삼상 30:22, 개정)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삼상 30:23, 개정)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삼상 30:24, 개정)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삼상 30:25, 개정)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여호와의 전쟁의 성격은 인간이 전혀 한 것도 없이 몽땅 하나님의 공로로만 선물로서 받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도대체 인간은 뭘 하냐 싶지요. 바로 하나님의 전쟁의 특징은 인간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느냐를 드러내는데 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하나님의 전쟁은 창조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무입니다.

창조적 차원이란 인간이 아예 존재한 적이 없었던 시절, 그 때 그 은혜와 능력이 이미 창조가 되어버린 이 상황에 그대로 밀려들어오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은 자신의 자리를 늘 돌아보아야 하고 다시 돌아보아야 합니다. 즉 원래 창조의 원칙을 자신의 생각으로 틀어 막아버리지 않았나를 생각하면서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벌리시는 전쟁이란 원래 창조의 원칙을 고수하시겠다는 하나님과 그 창조의 원칙을 무효화 하겠다는 악의 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부려가면서 실시하지만 승자는 전적으로 하나님 몫으로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님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이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 내용이 민수기 31:25-31에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수령들과 더불어 이 사로잡은 사람들과 짐승들을 계수하고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은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 떼의 오백분의 일을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곧 이를 그들의 절반에서 가져다가 여호와의 거제로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고 또 이스라엘 자손이 받은 절반에서는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 떼나 각종 짐승 오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막을 맡은 레위인에게 주라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민수기 자체가 이스라엘 사람 중에 20세 이상의 남자 전부를 하나님 전쟁에 동원된 군사로 계수하면서 시작하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움직임 안에서 창조 대 죄악의 전쟁이 어떤 양상으로 이 역사 속으로 표출되느냐를 눈 여겨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전적 은혜로 고백되어진다면 하나님 편에 선 자들이요 그렇지 않고 그 은혜성을 가린다면 창조 원칙에 도전하는 악마에 속한 자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민수기에서 하나님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에게도 전쟁에서 얻은 획득물이 돌아갑니다.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자들에게 전리품을 나누어주는 이 전사들의 심정이 어떻하겠습니까? 바로 진정한 피조물의 모습을 자아내게 됩니다. 그리고 전쟁과 무관해보이는 제사제도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전리품이 배분이 되는 것은 마치 수로에 물들이 채워지는 광경처럼 보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군인들은 일종의 수로같은 겁니다. 아직 물이 채워지지 않는 수로 말입니다. 골골마다 수로에 물이 채워지면 이스라엘 전체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합니다. 이런 은혜로 채워지는 전쟁에 참전 된 자들은 이 은혜의 물이 채워지기 전에 그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양도한 자들입니다.

즉 자기 실력이나 자신의 재능으로 전쟁을 자기 승리로 이끌겠다는 마음이 사전에 먹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승리로 돌아오는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도로 돌아가버리는 전쟁입니다. 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은혜의 흐름에 수로 역할만 그들이 할 뿐입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은 그 어떤 경우라도 소유할 입장이 못된다는 것이 창조원칙이 합당합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의 패배자는 누구겠습니까? 두 가지가 나올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이 함께 하는 이스라엘에게 전투에서 패한 이방나라가 될 것이요 다른 하나는 바로 이스라엘 내부에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피조물로서는 그 어떤 소유가 허락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전투에 참전한 군인이나 그들 손에 전리품이 챙겨올 것을 고대하는 가족들이나 모두 자기 소유물로서 전리품을 염두에 둔다면 그들이 바로 패배자가 됩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는 자들이 됩니다. 여호수아 7장에 보면 아간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전쟁통에 자신의 몫을 따로 챙긴 사람입니다. 외투 한 벌과 은 200세겔과 금덩이 하나를 몰라 감추어두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몫이 인간에게 빼앗기는 것을 용납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이 아간으로 인해 아이라는 소규모 전투에서 36명의 목숨을 잃었으며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받는 일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어이 아간이라는 인간을 선별하여 찾아내어서 죽이고 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전쟁이나 하나님의 의에 있어서 그 어떤 경우라도 인간의 의로 전환되는 것을 방치하시기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적은 이스라엘을 치는 민족들 뿐만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에 얼마든지 발생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창조성이란 결핍과 보충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아무리 밥을 배불리 먹어도 돌아서서 숟가락 놓는 그 순간부터 고파지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서 물그릇을 놓는 순간부터 목말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말입니다.(마태복음 6장) 하나님께서 친히 벌리시는 전쟁에서는 이런 결핍의 반복성이 아니라 단번에 주신 의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장차 예수님까지 연결되는 율례와 규례의 정신입니다. 율례와 규례란 일종의 전통이지만 인간의 소유성을 허락하지 않는 율례와 규례요 원초적 창조원칙을 살려내는 전통입니다. 원래 창조의 위력으로 조성된 율법들입니다.

이 율법이 하나님의 창조능력으로 작용하는 수단이 됩니다. 즉 이 율례와 규례가 만들어진 그 환경이 하나님의 창조능력으로 되풀이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주어지는 겁니다. 따라서 진정 ‘하나님 계심’과 ‘하나님의 일하심’은 이 후에 이러한 전쟁이 반복되는 과정에 동일한 율례 안에서 생산되고 적용되어집니다.

그렇다면 이 은혜에 혜택을 입은 자는 새로운 피조물들이 됩니다. 십자가에서 나온 의가 모든 인간들의 창조성을 덮어버리는 승리의 전리물이 됩니다. 이 전쟁에서 인간들은 자신의 정과 욕심을 패배당해야 마땅합니다. 갈라디아서 5:24-25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고 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십자가만의 승리를 바라보며 사는 자들이 영생 얻을 자들입니다. 갈라디아서 6:8에 보면,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하늘나라는 생명책의 명단이란, 그 앉는데 합당하지 않는 자를 뱉아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나온 의만 자랑합시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의로 사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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