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6. 17:08

구원 장난감 (사람들의 조롱)


구원 장난감 (사람들의 조롱)

《 설교 요약 》                                                                                                                       2009년 9월 20일

〈 지난 주 설교 요약 〉

십자가. 그것은 “예수를 못 박으소서”라는 인간들의 본심을 그대로 담아낸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이 사건을 가지고 천국과 지옥을 가름하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말은 곧, 예수 없이도 세상을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인간들의 본심의 발로입니다. 하지만 실은 죽은 자의 본심에 불과합니다. 모든 인간은 이미 죽어있습니다. 어린양의 의미를 아는 자만이 산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설교 요약 〉

마가복음 15: 21-32                                                                                                                     사람들의 조롱

사람이란 본성대로 자신을 표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질러 대는 고함이나 몸짓은 모두 자기가 담고 있는 바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주장과 생각과 의견과 말과 행동과 예언, 그 모든 것에 대해서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예수 너의 주장은 틀렸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로서 예수님을 가운데 두고 세상은 두 패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옳다고 여기는 편과 예수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여기는 두 패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누구의 말을 들으며 누가 옳다고 주장합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말만 옳다고 주장합니다. 소위 진리라는 것, 정의라는 것, 이런 것들을 샅샅이 조사해보면 그 속에 우리 자신들의 일방적인 자존심이 들어 있습니다. 즉 사람은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서 자신을 진리의 주인공으로 박아놓고서는 이리저리 다른 사람들의 주장이라고 핑계를 댑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적으로 간주하는 사람을 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우리 자신을 적으로 간주하십니다. 예수님의 편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혼자이십니다. 나머지 모두는 예수님의 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천국에 간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의 용서받은 경우 이외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은 아무리 해도 자기주장을 포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예상한 대로 구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간들의 예상을 들어줄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아버지의 말만 듣기 때문입니다. 이런 충돌로 인하여 십자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십자가 복음이 울러 퍼지는 현장에서 옛날 예수님께서 죽으셨던 그 상황이 자꾸만 재현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