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9. 18:02

교회가 조롱하는 예수 (유대인의 왕)


교회가 조롱하는 예수

《 설교 요약 》 2009년 9월 13일

〈 지난 주 설교 요약 〉

예수님의 고소, 고발 사건에 다 연류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인간이라고 우기는 그 순간, 우리는 예수님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제거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피 흘리시는 그 예수님의 눈동자와 마주치는 순간, 우리는 폐차에 불과함을 압니다.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걸림돌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나님의 숨겨진 그 비밀, 아무도 자력으로 알 수 없는 천국, 그것은 오직 예수님의 능력으로 당첨된 사람만 압니다.


〈이번 주 설교 요약 〉

마가복음 15:12-20                                                                                                 유대인의 왕

예수님을 천대하고 천시하면서 예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세상에 이런 거짓말이 또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자신이 줄곧 살아왔던 이 세상에 철저히 길들여져 있습니다. 자신이 평생토록 가꾸어 온 이 세상을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서는 것은 자살하는 경우 이외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교회라는 것은 천국을 나타내는 곳입니다. 즉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의 세계를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천대하고 무시하는 자들이 이런 교회 교인으로 들락거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분을 “나는 좋아한다”고 거짓말해봤자 얼마 안가서 그 거짓말이 들통날 뿐입니다. 따라서 천국을 알리는 교회, 예수님을 알리는 교회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있을 것 같지도 않는 기적입니다. 반면에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들의 가진 재산이나 가족이나 가정이나 자신들의 업적을 사랑하는 자들의 교회라면 사람들은 절대로 거부반응을 갖고 있을 리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그동안 예수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강도보다도 더 필요치 않는 인물로 배척당하고 있습니다. 빌라도라는 권력자는 이런 현실의 대변자입니다. 권력자들은 대중들의 인기에 영합하고 그 인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짜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수님보다 사람들의 인기를 얻지 못하면 교회 존립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참된 교회는 쓸쓸하게 이 세상에서 소멸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온갖 조롱과 비난과 무관심의 대상으로 사람들로부터 결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예수님이라면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 무엇이 예수님을 싫어하게 하는가 라는 점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