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4. 15:28

위험스럽기 짝이 없는 인물 요셉 (당돌한 요셉)


위험스럽기 짝이 없는 인물 요셉

《 설교 요약 》                                                                                                                  2009년 10월 11일

〈 지난 주 설교 요약 〉

예수님의 죽으심 앞에서 자신의 행복을 말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모독하는 일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버림받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기 백성을 천국에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그 방식이란 인간의 몸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산 제물로 아버지께 드림으로서 새언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그동안 인간들이 자기 방식대로 천국에 들어가고자 한 모든 시도를 거절하시는 방식입니다.


〈이번 주 설교 요약 〉

마가복음 15:42-47                                                                                                                     당돌한 요셉

사람들로부터 집단적으로 살해당한 분의 시신을 훼손당하지 않도록 고이 관리하겠다고 당돌하게 나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었습니다. 광분하고 분노한 민중들은 예수님을 자기 손으로 죽여놓고서도 마음에 분이 풀리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즉 전혀 예수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 평소에 예수님을 귀하게 여긴 요셉 입장은 사실 테러를 당할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단지 예수님과 함께 하고 예수님에게 우호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 당시 사람들로부터 배척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최후의 흔적이 되고자 자청해서 나서는 요셉은 스스로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셉을 두고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 라고 되어있습니다. 만약 요셉이 현실에 충실하려고 했으면 자청해서 위험한 인사가 되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 순간부터 배반의 칼날이 어디서 날아 올 줄 모르는 지경에 빠집니다. 세상은 하나의 질서, 하나의 진리 안에서 지배하고 지배받기를 원합니다. 만약에 독자적인 진리와 노선을 고집한다면 사회가 그 사람을 용납해주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서도 인정받을까요? 하나님 나라는 죽은 자의 나라입니다. 산 자라고 자처하면 들어가지 못할 나라입니다. 모든 산 자를 죽은 자로 만들어버리고 그 죽은 자 중에서 특별한 혜택을 입은 사람은 따로 있게 됩니다. 그들에게만 하늘 나라의 선물이 미리 안겨집니다. 그것이 곧 성령입니다. 성령은 예수님의 죽으심 속에 우리 인간들도 더불어 죽어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즉 스스로 산 자로서 행위하고 산 자로서 인식하는 오류를 버려라는 겁니다. 요셉은 예수님과 더불어 영원히 죽고싶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