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9. 07:55

나는 죄인입니다

우리교회 4월 4일 주보요약 - 이근호 목사

《 설교 요약 》 2010년 4월 4 일

〈 지난 주 설교 요약 〉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는 귀신이 나갔던 자들의 모임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예수님만이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귀신이 나가고 나면 하나님의 말씀 전체가 자진해서 우리를 예수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어 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스스로 시도하는 ‘나 만들기’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중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친히 만드시는 ‘하늘의 사람’이 됩니다.


〈 이번 주 설교 요약 〉

본문 : 누가복음 5:1 -11 제목 : 나는 죄인입니다

인간은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지만, 하나님은 성도를 미래에서 출발한 힘으로 현재의 자기 사람을 끌고 가는 방식으로 구원시키십니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자신의 과거에 기초한 선입견을 죄라고 여기고 그 가치를 포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기는 하나님께서 불러주는 순간이 되어야 성립합니다. 인간들에게 있어 스스로 자신을 포기할 만한 동기가 뚜렷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 진리라든지, 우주의 비밀에 인간이 관심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어제고, 오늘이고, 또 내일이고 항상 최우선 과제는 생계요 생존입니다. 고상해 보이는 여러 가지 활동도 실은 생존을 바탕으로 해서 나온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인간들에게 고상해 보이는 종교활동을 치하하기 보다는 직접 인간의 생존의 현장에 나서십니다. 거기서 인간들의 모든 의식과 사고방식을 붙들고 있는 요인을 찾아내십니다. 그것은 바로 부자가 되는 것이 곧 의인이라는 인식 아래에 사람들이 붙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즉 못사는 것은 내가 죄인인 까닭이요 내가 잘 살게 되면 그것이 곧 내가 의인된 증거라고 간주하는 겁니다. 이렇듯 거꾸로 된 사고방식에서 예수님은 자기 사람을 건져내십니다. 베드로는 어부로서 고기를 많고 잡고 싶어합니다. 어부로서 성공한 자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 만나고 난 뒤, 그가 원하는 고기를 많이 낚는 순간 그는 비로소 잊었던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어느 누구 앞에서도 고백할 수 없는 고백을 내뱉게 됩니다. 예수님 앞에서 그는 죄인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신의 죄를 드러낼 대상이 없다는 사실이 불행합니다. 자신이 살 가치도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 때, 비로소 예수님에게 있어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겁니다. 과거의 자신이라면 예수님께서 자기 곁을 떠나는 것이 마땅합니다. 바로 이런 자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