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1. 23:25

예수만 보이더라

설교 요약 2010년 11월 28일   이근호목사

〈 지난 주 설교 요약 〉

예수님은 우리 성도와 세상 사람들 사이에 경계선을 쳐버립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님 자신의 세계를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고 사람들은 자기 구원을 얻고자 노력합니다. 예수님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구원코자 하면 잃는다”고 말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인간에게 있어 ‘자기’란 소용없습니다. 인간이란 그냥 상황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성도에게 새로운 상황을 제공하십니다. 예수님 때문에 생겨난 인물로 말입니다.

< 이번 주 설교 요약 〉

본문 : 누가복음 9: 28-36    제목 : 예수만 보이더라

“예수만 보이더라”는 말씀은 사람이나 하나님도 보이지 않더라는 말입니다. 조금 전까지 함께 있었던 신앙의 영웅이라는 엘리아나 모세도 보이지 않더라는 말입니다. 들러리는 예수님이 하실 일 앞에서 주인공 자리를 점유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곧 우리들에게는 해당되는 상황입니다. 천국이 무엇이냐를 논하는데 있어 가장 근본적인 것은 바로 이 “예수만 보이더라”입니다. 사람들의 두뇌는 이것저것 담아두는 버릇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렇게 담는 이유는, 그래서 자기 자신이 누군지 점차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의 영역과 자기 구역을 꿰차고 사는 것으로 사는 맛이 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무엇을 보더라도 자기 것이 될 수 있을까를 고려한 가운데 보고 있기 때문에 타인의 것을 통해서 자신의 크기를 규정하려고 합니다. 천국은 바로 이런 세계와 정반대되는 세계입니다. 천국과 정반대는 세계를 뽑으라면 교회를 들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과연 사람들이 자아를 잃습니까 아니면 더 근사하게 얻게 됩니까? 자아를 잃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목숨보다 더 귀한 것에 매료된 사람에 한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사람은 도리어 교회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하늘의 전지전능을 자신의 전지전능의 요소로 전환시키고자 시도하게 됩니다. 즉 내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내기 위해 하늘의 것을 빼내고자 합니다. 이런 곳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의 전시공간입니다. 바로 이런 성질의 인간들이 지옥에 간다는 점을 말해주는 공간이 됩니다. 소위 인간들 안목에서 고상하고 거룩한 보이는 그 지옥의 현장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 묻히고 등장하십니다. 사람들은 격노라고 대노하면서 예수님을 자기 구역에서 추방시킵니다. 이렇게 해서 천국에서 지옥을 그 출발점으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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