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4. 17:13

무시당하시는 예수님

《 설교 요약 》 2010년 3월 21일 - 우리교회 주보 이근호목사

〈 지난 주 설교 요약 〉

몸이 있는 한 인간은 자기 몸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몸체가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살게 되면 사람들은 몸이 사라지는 그 죽음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은 인간은 죽지 않습니다. 단지 죽음을 겁내고 있을 뿐입니다. 말씀에 의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죽음이 아니라 다른 죽음이 인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저주는 오직 예수님만이 경험하신 것입니다.

〈 이번 주 설교 요약 〉

본문 : 누가복음 4:22-30 제목 :무시당하시는 예수님

세상은 구조적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개도 자기 영역이 있듯이 인간 세계도 자기만의 영역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사람 대접 받으려면 일단 그 영역의 원칙과 법칙을 존중하고 따라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도리어 그 인간 세계의 구조를 모독하면서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의 출신을 가지고 예수님 분석에 나섭니다. 즉 그들은 나름대로 예수님에 대해서 익히 안다고 자부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들이 아는 것으로 인하여 그들은 점점 제대로 예수님 아는 자리에게 멀어집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불필요한 인물로 간주했습니다. 예수님이 있어도 없어도 자신들에게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 여깁니다. 이것이 고향이 예수님에게 보여 준 처우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이 나름대로 나를 안다고 무시하니 마치 옛날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을 때, 엘리야, 엘리사가 당했던 수모처럼 나도 너희들 때문에 수모를 당한다. 하지만 엘리야가 전적으로 그 대적하는 동네를 배척하신 것이 아니라 그 중에 한 사람, 사렙다의 한 과부와 나아만 장군이 병고침의 혜택을 입은 것처럼 그런 특별히 선택받은 자에게만 나의 은혜를 베풀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한 동네 사람들의 반응은 분노의 극치였습니다. 아예 예수님을 죽이고자 절벽까지 데려가서 밀어버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거부의 발언만 하시고 그들의 힘에 붙잡히지 않고 홀연히 그 자리를 떠나고 맙니다. 이처럼 이 악하고 어두움 세상에서 예수님이 받은 처우란, 대중들로부터 쏟아지는 미움과 격분 뿐입니다. 이들은 결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안 들은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들었고 접수했습니다. 그러하기에 더욱더 예수님을 배척하게 됩니다. 도대체 예수님의 어떤 내용이 사람들을 화나게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