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6. 08:17

더러운 귀신

더러운 귀신

설교 요약
2010년 10월 10일  이근호목사

〈 지난 주 설교 요약 〉

하나님이 죽이려 하실 때는 그냥 죽으면 됩니다. 그게 사명이라면 말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는 것이 성도의 운명이며 그럴 경우에만 천국에 도착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십자가 의미가 앞서 호수 위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무시고 제자들은 다급했습니다. 생존 차원에서 이해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저주 차원에서 자신을 보게 하겠다는 것이 예수님의 뜻입니다.


이번 주 설교 요약 〉

본문 : 누가복음 8: 26-29  
제목 : 더러운 귀신

오늘 본문 흐름의 끝에 귀신과 예수님의 대화에서 낯선 지명이 나옵니다. 그곳은 바로 ‘무저갱’이라는 곳입니다. 귀신들이 예수님에게 요청하기를, 자신들을 무저갱으로 집어넣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결국 무저갱, 즉 바닥이 없는 구멍이란 악한 귀신들의 집결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더러운 귀신들의 이름 또한 이 집결소와 관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에게 이름을 물으니 그 이름을 ‘군대’라고 말합니다. 즉 의미 없는 숫자의 다수의 집결된 것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러한 귀신이 인간 세계를 활동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들의 활동이 결코 인간과 사귀는 것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쫓겨나서 달리 갈 데가 없어 돌아다닌 겁니다. 그렇다면 그 귀신들의 삶이란 그야말로 무의미한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귀신들린 자들의 표준적인 삶의 모습을 정리해서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즉 ‘나는 의미 없이 살고 있음’ 이것이 곧 귀신들인 자들의 정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받아들이면 되는 게 아닐까요?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사는 의미는 없더라도 예수라는 분에 대해서는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은 좋고 하나님을 믿겠는데 십자가 피 흘린 그 예수님을 좋아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것은 예수님은 바로 자기 자신의 존재를 멸하고 괴롭게 하는 분임을 뻔히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말하는 곳은 기피하고 그 대신 하나님의 자비를 설교의 중심 내용으로 하는 곳으로 몰리게 됩니다. 군대 같습니다. 그 집결된 장소가 ‘지상의 무저갱’입니다. 지옥이 됩니다. 이로서 지옥은 지상으로 분출되어 그 속성들을 보여줍니다. 이유도 없고 의미도 없고 오로지 예수님 십자가 복음을 피하여 몰려온 자들의 집단, 오늘날 교회의 모습입니다. 지상에 세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 교회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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