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9. 21:54

울지 말라

《 설교 요약 》 2010년 7월 25일   이근호목사

〈 지난 주 설교 요약 〉

사람들은 홀로 살고 싶어합니다. 예수님 계신 곳에 오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방인 장교는 자기로부터 자기를 떠나서 예수님에게 일임했습니다. “주께서 가라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겠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우리를 관리하면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에게 나아가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는 손을 떼고 떠나버립시다.


〈 이번 주 설교 요약 〉

본문 : 누가복음 7:11-17           제목 : 울지 말라

인간은 내가 뭘 할 것인가를 기초로 해서 자신을 다시 재정립하게 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면 아무 것도 얻을 게 없다고 철석같이 믿습니다. 사람이 평생을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자기 것으로 돌려버리는 배반의 세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들에게 지지 않으시고 자기 것을 자기 것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은혜란 그저 주시는 것이지만 그 그저 주심은 실은 모든 것을 다 하나님 것으로 되돌려놓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나의 행함으로 나의 것을 유지하거나 만들려고 하는 자들에게 있어 은혜란 철저하게 그 작업이 실패로 끝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어느 과부의 아들이 죽습니다. 죽음이란 더 이상 나의 것으로 삼을 수 있는 모든 여지가 날아간 상황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내가 다룰 수 없는 대상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과부에게 있어 그 아들은 비록 조금 전까지 자기 소유의 아들이었을는지는 모르지만 죽음을 통해서 더 이상 자기 소유의 아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과부는 현명하게도 자기 아들의 죽음을 통해서 예수님 소유임을 인정하려 합니다. 마치 이 과정은 출애굽 때의 유월절을 다시 보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장자는 유월절을 치르고 난 뒤에는 모두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버립니다. 마냥 자기 소유가 있다고 자부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하나님의 심판이 대상으로 남을 뿐입니다. 죽음이란 인간에게 있어 끝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는 새로 시작하는 기점입니다. 죽음이 있기에 비로소 예수님의 업무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예수님은 “울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들의 것들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들의 자리에 찾아오시면 우리는 매사를 눈물로서 그 모든 것을 예수님의 것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더 이상 울 필요 없다!”라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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