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2. 01:32

사 랑

《 설교 요약 》 2010년 6월 13일 이근호

〈 지난 주 설교 요약 〉

참된 선지자와 거짓된 선지자를 구별할 수 없는 채로 세상을 살아왔다는 것은 헛살아온 겁니다. 자기 분야에 매진하고 열중해도 그것으로 우리의 몸이 예수님의 재림 날에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리에 큰 구멍이 뚫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장만한 나의 자리에서 우리는 날마다 떠나는 처지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떠나자!” 이것이 예수님의 뜻입니다.


〈 이번 주 설교 요약 〉

본문 : 누가복음 6:27-33    제목 : 사랑

사랑은 죽음을 경과해야 정체가 드러납니다. 죽음을 통과하지 않는 사랑은 위선이요 가식입니다. 살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죽고자 하는 것에서 사랑이 나옵니다. 자신이 죽어 마땅함을 아는 자는 진정 사랑을 만나본 사람입니다. 사랑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은, 그리고 아무도 진정으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기에 사랑을 행할 수 없습니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죽는 것이 아니라 남을 죽여서라도 자기만 살려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사랑을 알지 못하는 자를 위하여 ‘자기 죽음’으로서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죄인을 위하여 내어주셨습니다. 두 번 다시 정죄함을 받지 말라고 내어주셨습니다. 두 번 다시 저주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내어주셨습니다. 이처럼 사랑이란 ‘죽어 가신 분’과 ‘살고자 발버둥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립됩니다. 한쪽은 목숨을 내던지고 다른 한쪽은 원수일 줄 알고 배척하는 그런 오해 속에서 사랑은 꽃이 되어 피어납니다. 따라서 원수가 없으면 사랑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들의 원수로 몰려야 하고 오해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는 사랑은 겉멋에 불과합니다. 위선이요 자기 것으로 삼고자 하는 미끼입니다. 내면에는 칼이 들어있습니다. 자기는 위대해지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망가지지 않는 사랑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내내 힘을 빠져야 합니다. 가진 힘을 빼는 데만 힘을 소비해야 합니다. 원수를 이길 힘을 남겨두지 말아야 합니다. 원수 앞에서 원수를 사랑 못하는 자신을 미워해야 합니다. 자기 미움이 곧 상대방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됩니다. 인간 세계에서의 원수란 실은 일시적 현상입니다. 막상 하나님께서 실제로 이 세상에서 등장하면 졸지에 그들은 한통속이 되어 하나님을 합세해서 공격할 자들입니다. 인간세계의 단결이란 곧 하나님의 원수로 결속하겠다는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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