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2. 19:34

이스라엘의 등불, 사무엘하 21장 15-22절


본문 : 사무엘하 21장15-22절
제목 : 이스라엘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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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강-삼하21장15-22이스라엘의등불-2sa101010

이스라엘의 등불

2010년 10월 10일                          

본문 말씀: 사무엘하 21:15-22

(삼하 21:15, 개역) 『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 신복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
(삼하 21:16, 개역) 『장대한 자의 아들 중에 삼백 세겔 중 되는 놋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삼하 21:17, 개역)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을 쳐 죽이니 다윗의 종자들이 다윗에게 맹세하여 가로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삼하 21:18, 개역) 『그 후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장대한 자의 아들 중에 삽을 쳐 죽였고』
(삼하 21:19, 개역) 『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 자의 창 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삼하 21:20, 개역)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곳에 키 큰 자 하나는 매 손과 매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네 가락이 있는데 저도 장대한 자의 소생이라』
(삼하 21:21, 개역) 『저가 이스라엘 사람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저를 죽이니라』
(삼하 21:22, 개역) 『이 네 사람 가드의 장대한 자의 소생이 다윗의 손과 그 신복의 손에 다 죽었더라』


오늘 본문에 보면, 다윗을 중심으로 원처럼 주변에 부하 장군들이 배치되어 있는 양상입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4장에 나와 있는 천국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천국의 가운데는 ‘어린양의 보좌’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24장로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인간들을 비롯해서 피조물들의 특징은, 모두 어린양을 쳐다보고 있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단순히 쳐다보는 정도가 아니라 그 어린양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그대로 따라 움직입니다.

이러한 천국의 모습이 최종적이라면 그 전의 모든 배치들은 천국의 이러한 모습의 윤곽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천국 중심은 새언약이신 예수님이 계시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다윗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다윗을 부하들은 ‘이스라엘의 등불’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이 ‘이스라엘 등불’ 개념을 부하들이 잘 알고 있었을까요? 

흔히 교인들에게 목사들이 뭐라고 말하느냐 하며는, “여러분들은 세상과 빛과 소금입니다”고 합니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교인들은 곧장 자기에게 적용시켜서, 자기 빼놓고 자기 주변에 있는 세상을 어두운 세상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진정한 빛과 소금의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소위 ‘빛’이라고 우기는 그 인간의 내막을 들추어내신 식으로 작업하십니다. 이렇게 되면 교인은 드디서 성도로 변합니다. 곧 자신이 빛이 아니라 빛이 따로 계심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은 무엇입니까? 자기 자신은 세상의 그 누구보다 더 악한 죄인이라는 ‘죄인 중의 괴수’임을 알게 됩니다.

결코 자신만은 어두움이라고 여겼던 것이 깨어지고 자신도 어두움에 속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바로 제대로 빛 앞에서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임을 아는 자들이 모아져서 천국을 이룹니다. 천국은 잘 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라 이처럼 못난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가운데 계시는 어린양의 보좌만 쳐다보며 사는 자들이 천국의 광경입니다. 이러한 것이 바른 천국의 배치요 구조인데 과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배치와 구조는 이 천국에 부합될까요? 다윗의 부하들은 ‘힘과 힘’의 맞대결로 다윗의 왕되심의 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사람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자꾸만 정상적인 표준 상태로 간주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개성이라고도 변명하고 본인의 성격이라고도 우깁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비정상을 측정할 기준을 떼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랫동안 목회 생활한 목사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경만이 하나님의 계시인데 그 대신 자신이 어렵게 인생을 산 그것은 마치 하나님의 계시 대용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새 자신의 처지를 표준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이처럼 자신이 정상인지 아닌지조차 판별하는 기준점을 제거한다는 것은 벌써 위험한 지경에 들어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와서 찡찡대면 안됩니다. 자기 형편과 처지를 자꾸 앞장 세워버리면 천국의 구조와 배치의 의미가 가려져버리는 겁니다. 참된 계시가 인간의 한맺힘에서 만들어낸 가짜 계시로 답답하게 막혀버립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점을 어디서 찾아야 합니까?

주위에 적들이 있음으로 해서 우리 자신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적들이 무엇을 위하여 시비걸며 무엇 때문에 공격하며 무엇을 무기로 하여 쳐들어오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노리기 위하여 우리를 대상으로 삼고 상대하려고 하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자신의 적들이 자기 주변에 깔려 있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본인의 존재 자체가 언약의 중심자되시고 이스라엘의 등불되시는 분을 가려버리게 된다는 사실이 발각됩니다.

전쟁이란 세상을 힘과 힘의 우열로 총정리해 버립니다. 힘 있는 자들은 힘없는 자를 지배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전쟁의 철칙입니다. 고대에 있어 인간들에 있어 힘이란 오로지 신들이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그 신들만이 갖고 있는 힘을 어떤 식으로 얻고자 시도하는 것이 사회를 통솔하는 기본 신앙이었습니다.

다윗을 둘러싼 장군들은 바로 다윗을 이런 영웅으로 이해하고 있는 겁니다. 다윗이 살아있다면 곧 신마저도 인정하는 영웅으로 살아있어 자신들의 생존의 불안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믿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참 하나님의 다윗 세움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거룩과 죄의 차원을 위하여 다윗을 선택한 겁니다.

블레셋 나라와 골리앗 적장과의 싸움이 생존을 보장받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의와 거룩이 여전히 지배하기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생존의 차원이란 완력에는 완력으로 맞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룩 차원에서 벌어지는 전쟁에서는 ‘거룩’과 ‘완력’과의 연관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만약에 계속해서 완력에 미련을 둔다면 이는 골리앗의 의식 세계와 일치되는 사고방식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대하고 복음을 대하지만 그들의 의식 속에는 ‘생존의 차원’이 자리잡고 있어 무슨 내용이 되었던 생존에 필요한 힘, 즉 신으로부터 사랑의 대상이 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의 힘으로 둘러싸이는 것을 원하게 됩니다.

다윗의 전쟁은 항상 이 거룩을 보여주기 위해 인간의 죄를 들추어내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등불은 적을 비추는 등불이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를 비추는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동네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주해 왔다면 교회마다 사람을 유치하려고 애쓰게 될 것입니다.

과연 여기서 무엇이 승리요 무엇이 패배일까요? 많은 사람을 확보한 것이 교회의 승리가 아니라 이 와중에서 교회의 더러운 본색이 드러나게 되면 그것이 곧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이십니다. 즉 평소에 인간들이 얼마나 세속적인 안목으로 예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지를 폭로당하게 하시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바로 이 점을 증거해야 하는 것이 우리 성도의 할 일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공구로 사용하여 어린양의 은혜만 증거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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