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3. 10:23

사람들의 증거찾기 (마가복음 14장 53-65절)


인간들의 증거 찾기

2009년 8월 23일                                 본문 말씀: 마가복음 14:53-65

(막 14:53, 개정)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막 14:54, 개정)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막 14:55, 개정)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막 14:56, 개정)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막 14:57, 개정)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막 14:58, 개정)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막 14:59, 개정)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막 14:60, 개정)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막 14:61, 개정)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막 14:62, 개정)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막 14:63, 개정)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막 14:64, 개정)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막 14:65, 개정)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천국이 있다’는 말은 참으로 무섭고 무거운 말입니다. ‘천국 있음’으로 인하여 자동적으로 이 세상의 가치가 소멸하고 사라집니다.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고생을 해도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면 축복이요, 이 세상에서 얼마나 화려하게 살아도 지옥에 들어가게 된다면 인생 파탄난 겁니다. 헛 살은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천국을 말씀하시기면 그 천국에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들어간다고 언급하시므로서 말미암아 지상의 인간들에게 비상이 걸리고 위기로 찾아왔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예수 없이 자신의 행함으로 들어가는 천국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불필요하고 사적인 행위에 의해서 사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천국을 선호합니다.

자신의 재량에 의해서, 자신들이 수고한 분량에 준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고대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다른 이름 천국갈 이름을 주신 적이 없다’는 식으로 천국행이 결정됩니다. 이 소식을 접한 그당시 사람이나 오늘날 사람들은 예수님과 자신들의 생각이 일치될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예수님 세워놓고 심문을 시작하게 됩니다.

단 하나라도 예수님과 자신들의 생각이 같은 것이 있다면 예수님을 용납해주므로서 예수님의 세계가 곧 자신이 세계가 되기를 고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심문하면서 벗기고 벗길수록 점점 예수님과 자신들 간에 전혀 공통점이 없음이 드러났을 때, 사람들은 더 이상 못참고 예수의 존재를 없애는 것만이 자신의 존재의 가치가 지속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때립니다. 정체를 똑바로 부르라고 때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서 인간적인 요소를 벗기면 벗길수록 예수님은 인간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엄청난 분임이 드러날 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의 흔적은 없애고 인간들의 흔적만이 남기를 원합니다. 즉 같은 사람들로 인하여 같이 슬퍼하고 같은 사람들로 인하여 같이 기쁘고, 같은 사람들로 같이 즐겁고 행복하고자 합니다.

교회 안 속까지 이것이 번졌습니다. 각자 자신을 건드리지 않는 한 행복할 수 있는 모임으로서의 교회를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교회로 생각한 겁니다. 사람들보기에 예수님은 자신들과 다를 바없이 보입니다. 그분의 몸과 자신의 몸의 차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동일하다고 여겼습니다. 인간들이 희망하고 목적하고 지향하는 바가 그대로 예수님의 인생 희망이요 목적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점을 놓고 예수님을 끝까지 테스트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지만 자신들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붙잡아놓고 요구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제발 우리를 정상인이라고 인정해 다오. 그러면 우리들도 당신을 정상적인 메시아라고 인정해주겠노라”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교회에 찾아나오는 것은 자신이 정상이 아닌 죄인이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리어 반대로 ‘나는 어떤 경우에도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정상인임’을 하나님에게는 인정받기 위해서 나옵니다.

만약에 예수님을 성경대로 소개하는 것을 듣고서 자신과의 일치점을 찾지 못하면 아예 자기쪽에서 예수님 자체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십자가 매달아서 영구히 지상에서 제명처리하려는 사람들의 의도가 바로 예수님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의로움과 정당함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사람들이 심문하다가 결국 인자가 구름타고 오는 사실까지 접하게 되었습니다. 심문하는 사람들이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은 평소에 자신들이 고대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우리들이 원하는 바가 어떤 분이 구름타고 나타나는 일입니까? 아니잖아요. 우리는 교회 다니는 조건으로 세상에서 복을 받아 부자되고 우리 욕망대로 사는데 지장없는 여생을 보내다가 천국에 영원히 살고자 하는 것이 평소의 신에 대한 요구조건이요 기대하는 반대급부이지 않습니까?

언제 우리가 예수님보다 구름타고 오라고 했습니까 그것을 원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역이 커지고 넓여지는 것을 원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잃어버린 자가 아니라 가치있는 자이기를 원합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님에게 화가 나는 것은 왜 사람들이 간곡히 간절히 내심 원하는 바를 왜 묵살하느냐 하는데 있습니다.

어느 인간도 자신을 ‘잃어버린 양’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을 자신을 중립지역에다 세워놓고 자신이 천국을 원하면 얼마든지 천국쪽으로 갈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이 지옥을 원하면 얼마든지 지옥으로도 갈 수 그 선택의 기로에 자신을 놓아두고 삽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가짜 메시아, 가짜 예수만 발생될 뿐입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양’을 순전히 예수님께서 친히 오셔서 건져내시는 자만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그 양의 입에서 나오는 고백이란 오직 다음과 같은 고백 뿐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고백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광야에서 힘들게 40일간 금식 기도하셨겠습니까?

어떤 가치관의 전환을 위하셔서 그런 힘든 기도를 하셨습니까? 사람은 떡으로 사는 것이 앚니라 말씀으로 산다는 사실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것이 사는 길이 아님을, 그리고 그 어떤 경우라도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이 피조물의 마땅한 본분임을 알리기 위해서 힘든 금식을 하셨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이 세상에 속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보잘 것 없는 우리를 십자가을 유발시키는 범죄인으로 합류시킵니까? 그 이유는 사도행전 17:30-31에 나옵니다.“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심판’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을 집어넣어서 최종 심판의 확정 기준을 만드시려는 겁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그 어떤 인간도 자력으로, 자기 공로로 구원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끝까지 밀어붙여서 예수님의 죽으심이 바로 자신의 죄임을 회개하는 자는 천국이요, 그렇지 않고 자신의 죄인됨을 부인하는 자는 지옥으로 보낼 작정을 하신 겁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천국의 기준을 우리가 만들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가 보는 거울 속에서 날마다 예수님의 피흘리신 모습으로 가득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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